> personal/감정쓰레기통

    진실.

    21살이라는 나이에 만나. 3년 가까이 사랑을하며, 아직도 꿈에 나오고, 추억이 있는곳에선 가끔 떠오르는 그런 사람. 사실 내가 성격이 참 못났었고 이기적이였던 탓에 안좋은 결말로 이어진건데, 그 이후로 직접 보고, 듣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들에 내가 정말 멍청했다는걸 알게되었어. 지나고보니 그녀는 정말 인기가 많더라고. 나름 나랑 몇년 알고지낸 친구들인데도, 어떻게 나보단 그녀에게 먼저 연락을 하는지. 거기서 나에대해 무슨말을 했는지. 어떤 거짓말들이 생겨났는지. 진짜 남자는 다 그래? 라는 말이 맞나보다. 근데 생각해보면, 나도 참 한심하다.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하나 못지켰나 그런 친구같지도않은 사람들 사이에두고. 사실 이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꼬일대로 꼬이고, 쌓일대로 쌓인 오해를 뭐 어떻게 풀겠냐..

    좀 더 성숙했었더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을 가장 소중한 사람을 가장 사랑한 사람을 어린 마음에 등을 돌릴게 아니라 안아줬더라면. 지나고보니 봄인걸 알고 없어져야 소중했다는걸 알게된다는걸. 돌아갈순없으니, 앞으로 잘하자고. 내가 준 상처와 받은 상처들의 경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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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에겐 감정쓰레기통 누군가에겐 인간 ATM 누군가에겐 택시기사 밖에서든 안에서든 이미 수도없이 당해본 가스라이팅에 누구보다 자기 객관화가 완벽히 된 나 자신을 스스로 알고있지만, 왜인지 모르게 마음이 미어질때가 있다. 누구보다 웃음보다 거리가 먼 사람인데, 억지로 웃음을 강요당할때 너무 어색해 미칠것같다. '나' 라는 사람 위에, 외향적인 케이스를 씌워, 들키지 않을 가식으로 살아가는 것. 그게 그냥 지금 내 모습일거같다.

    대가없는 선물, 보상없는 헌신.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선물. 그리고, 보상없는 헌신. 하나가 일방적으로 바란다고, 완성되는게 아닌, 서로에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헌신하는것. 그리고 비로소 완성되는 관계라는 말. 그만큼 어렵고, 힘들걸 알기에 진실됨은 더욱 쉽게 들어나지 않는 것 아닐까. 이유, 찾지 않아도 마음으로 느끼는 것. 그저 쾌락만을 위한, 집착을 긍정적으로만 표현한 것이 아닌. 그 자체로 아름다울 수 있는 그런 관계.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해당되는. 형태는 다르지만, 의미는 모두 같은 그런 관계. 나는 사랑을 그렇게 정의한다.

    내 사람에 마음 더하기.

    생각보다 내 자존감 올리는거, 어렵지 않더라. 그냥 열심히 살고, 무얼하든지 나니까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내 가치관에 맞게 행동하면서 모순되지 않는 행동만 한다면. 그게 나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고, 어른이되어간다는게 이런건가 하고 느껴질 때가 있거든. 가끔 중2병 같은 생각같긴한데, 술먹고 잠들기 전이나, 휴일에 집에 박혀서 세상과 단절하고 일만 하다가 잠에 들때나, 가끔 깊게 생각하면서 잠들때 보면, 저런 생각이 들더라고. 난 잘하고 있는걸까, 이게 맞는걸까 하는 의문 갖지말고, 난 잘하고 있고, 이게 맞다 라고 확신을 갖자고. 내 주변사람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가 열심히살면서, 주변사람들도 열심히 행복하게 사는걸 보는게 그게 행복이니까. 나도 열심히해서, 내가 행복한걸 주변사람들이 봐..

    행복을 보는것이 행복하다.

    그냥 주변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나도 기분이 좋다. 내 행복을 포기해서까지 주변사람의 행복을 바라는 것 까진 아니더라도, 그냥 주변 사람들의 여러 소식이 들려올 때 나는 왜인지 모를 행복한 감정이 느껴진다. 주변 사람들이 잘 되는 모습을 구경하든, 곁에서 함께하든, 그냥 함께 하던 사람들이 행복한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다. 누구는 나 본인의 행복이나 찾으라고 하지만, 지금처럼 기다리며 노력하다보면, 언젠간 무슨 행복이든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신없는 하루 뒤엔, 공허한 감정이 남아있고 바쁜 일정 끝엔, 무기력하게 멍때릴 시간만 남아있다. 쌓인 일들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일들이 잘 풀리는 것 같다는 착각이 든다. 분명 나는 열심히 하는데, 대충한 것 같은 느낌이 생긴다. ..

    난 디자이너가 맞는걸까.

    상업용 디자인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맞춰서 하게된 디자인적인 완성도, 깔끔함, 화려함 x 못생겨도, 아닌거같아도, 엉망진창이라도 결국 돈주는 클라이언트에게. 그림 그리는것이 즐겁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그래픽 작업이 즐거워서 시작한 취미이자 일. 처음엔 모두에게 무료로 디자인을 해주겠다며 시작했던게, 지금은 내 취미겸 용돈벌이가 되어주고있다. 사람을이 보았을때 확 와닿고, 이쁘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사람의 의도가 보이게, 또 디자인을 아는사람눈엔 더 잘 보이게끔 하는 그런 그림들. 보는사람의 시선의 방향을 생각하고, 색깔의 이론적인 내용을 모두 적용한 내가 만든 정말 완벽한 그런 디자인. 그림, 사진, 글씨하나 완벽한 위치에 내가 의도하는 대로 완성하는 정말 '창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거..

    현실과 기대의 사이에서.

    과거에 대한 기억은, 그 기억의 길이만큼 미래를 겪으면서 잊혀지지 않을까? 혹시 모를 마주침이있을까 하는 기대감, 지나고보니 추억이더라 하는 그런 감정이. 많이 웃고, 울기도 하고, 행복과 실망을 모두 겪고 더 성숙해진 지금. 정말 잘못된게 무엇이였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성찰을 하게 되는 듯. 진짜 지나고보니까, 더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나 정말 못됐었다. 나 진짜 나쁜 사람이였구나. 뭐가 아쉽다고 자존심만 세웠었는지.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해주었어야하는거 아니였을까? 진짜 사랑이, 진짜 인연이 처음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나도 서툴렀고, 어리석었구나. 내가 상처받는 것 이전에, 상처를 주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먼저 했더라면하는 상상에 혹시모를 기대를 하게 된다. 나쁜기억..

    철없는 이야기.

    나이가 어리기때문에 보이는 순수한 모습이 있다. 시간이 흘러,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겪으며 감정과 이성을 조절하는걸 배우게 된다. 결국 어리다는게 문제였을까. 철없는 행동과 사고방식은,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납득이 되질 않는다. 시간이 흘러 겪는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들 중 하나. 나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 예전의 나는 사람을 만나고, 보내는것에 감정이 더 들었더라면, 지금의 나는 결국 그렇지 뭐 라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은 것 같다. 이렇게 내 감정이 갈수록 더 무뎌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