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rsonal/감정쓰레기통

현실과 기대의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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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대한 기억은, 그 기억의 길이만큼 미래를 겪으면서 잊혀지지 않을까?

혹시 모를 마주침이있을까 하는 기대감, 지나고보니 추억이더라 하는 그런 감정이.

 

많이 웃고, 울기도 하고, 행복과 실망을 모두 겪고 더 성숙해진 지금.

정말 잘못된게 무엇이였는지에 대해 다시한번 성찰을 하게 되는 듯.

 

진짜 지나고보니까, 더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나 정말 못됐었다.

 

나 진짜 나쁜 사람이였구나.

뭐가 아쉽다고 자존심만 세웠었는지.

 

정작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해주었어야하는거 아니였을까?

진짜 사랑이, 진짜 인연이 처음인건 나도 마찬가지였고, 결국 나도 서툴렀고, 어리석었구나.

 

내가 상처받는 것 이전에, 상처를 주지 말았어야 했었는데.

내가 이런 생각을 먼저 했더라면하는 상상에 혹시모를 기대를 하게 된다.

 

나쁜기억 다 없던 것 처럼 잊고 돌아가면, 뭐가 달라질까 하는 생각.

이것마저도 상대방의 지금 현실을 생각하지 않은 나만의 이기적인 상상.

 

그래도, 그날의 너와 내가 있었기에 정말 나라는 사람 스스로의 바닥을 보고,

겪고나서야 비로소 깨닯는 인생공부아니였을까 하는 또 이기적인 상상.

 

그저 나혼자 합리화하고, 내가 옳다고 우겼던건 아니였나.

정작 성숙하지못했던건 내가 아니였나 하는 혼자 편하려고 하는 이기적인 상상.

 

언제 기회가된다면, 몰래 만나 술이든, 커피든 한 잔 하면서 그때 왜그랬나 웃으며 편하게 털어놓아보고싶다.

 

적어도 나에겐 자존심이 그렇게 강한 내가 울고불고 난리를 칠 정도로, 정말 진심이였고, 너무나도 깊었으니까.

그리고 그 진심과 깊이만큼 난 바닥을 보이며, 어리석었으니까.

 

이것도 하나의 성장통일테고, 더 좋은 설렘이, 더 성숙한 사람이 새로 다가오리라 믿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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