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rsonal/민서의 Diary

바다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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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4 - 2.

 

 

 

아. 너희구나. 꿈, 용기, 행복, 성공. 
어쩌면 나한테 많이 다가와줬구나. 이제 이 한 걸음을 너희가 아닌 내가 내딛으면 되는구나.

이 한 걸음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어. 두려웠나봐.
꿈이 악몽이 될까봐.
용기가 무너질까봐.
행복이 불행해질까봐.
성공이 실패할까봐.

너희는 바다 안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나를 기다려줬던 건가 봐. 
한눈파는 나를, 실수하는 나를, 위로를 바라는 나를.
그 흘러넘치는 양으로 나를 삼킬 수도 있었으면서 절대 나를 삼키지 않고, 묵묵히 나를 기다려줬나 봐.

너한테 가면 답을 얻을 수 있다 생각했나봐.
너에게 찾아간 내 노력또한 헛된 게 아니구나. 너는 정말 내 곁에 있구나. 나를 생각해주는구나.
이 또한 스스로 생각하게 해 줘서 고마워. 여기서 난 또 깨닫고 확인하게 된다.

앞으로도 너에게 찾아갈거야. 예전과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느려도 조금씩 성장하는 나를 봐줘.
이제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우리 사이가 아니라 너희와 마주하는 내가 될 거야.
내 실수를 안아줘서 고마워. 기다려줘서 고마워.
웃는 얼굴로 너희를 보러, 찾으러 갈게.



그래서 나는 바다를 찾아갔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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